신지애 AIG여자오픈 3위, 릴리아 부 한 시즌 메이저 2승 美선수 24년만

이재환 2023. 8. 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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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LPGA 5개 메이저 대회가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는 한국 선수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과 함께 메이저 2승으로 14일 발표되는 롤렉스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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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김효주

[서리(영국)=뉴스엔 이재환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앞서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는 7년만에 이 대회에 참가했다.

신지애는 8월1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 6,713야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3위로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 14언더파)와는 7타 차이가 벌어졌다.

앞서 신지애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하는 등 LPGA 투어 11승을 비롯해 각국 프로 대회에서 통산 64승을 기록 중이다.

2014시즌부터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또 퍼터를 바꾸고 나갔다. 막판에 터치는 조금 나아졌는데, 아무래도 흐름을 이어가기는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아쉬움이 많은데, 반면 샷은 그만큼 단단하게 안정적으로 플레이해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퍼팅이 따라주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 코스에서 이렇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 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또 신지애는 “오랜만에 여기 투어에 오니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예전에 내가 LPGA에서 플레이했을 때 보다 대회 규모는 더 커진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이 더 몰입을 잘 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나는 가끔 오는 사람으로서 신나게 왔는데, 다들 너무 신중하기 때문에 같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흐름을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많이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8언더파로 선두와 한 타차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양희영과 함께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LPGA 5개 메이저 대회가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는 한국 선수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2011년에 이어 또 무관에 그친 것. 2022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후속 우승 소식이 끊긴 상황이다.

한편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8억원)를 손에 쥔 릴리아 부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과 함께 메이저 2승으로 14일 발표되는 롤렉스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한 시즌 메이저 다승은 2019년 고진영 이래 처음이다. 미국 선수로는 1999년 줄리 잉스터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뒀다. 부는 한 해 동안 LPGA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수상하게 된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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