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개신교계,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힘 보태 감사”

개신교계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지지 기념예배를 열자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관 ‘8·15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앞장서 왔고, 지금의 번영을 이끈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됐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교총은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공존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념 지역 빈부 남녀 세대 간 분쟁으로 치닫는 우리의 현실을 타개하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와 사회와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교총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지한다. 엑스포는 세계 시민과 대한민국의 발전된 기술과 문화와 인류애를 공유하는 기회다. 한국교회는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며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준 교계에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윤 대통령께서는 엑스포 프레젠테이션(PT) 무대에서 직접 영어로 연설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여러분이 기도해 주는 그 힘으로 하느님이 꼭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 믿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기독교계의 마음이 반드시 하느님의 뜻으로 성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 내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언급해 후폭풍이 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