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에 철도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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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3,776m)에서 등산 철도 건립을 두고 상급 지자체인 현과 하급 지자체 시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후지산은 해발 2,305m의 고고메까지 도로가 나 있어 대개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뒤 등산을 시작한다.
후지산 일대의 야마나시현에서는 고고메까지 오르는 '후지 스바루 라인' 30km 도로를 철길로 바꾸고 노면전차LRT로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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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3,776m)에서 등산 철도 건립을 두고 상급 지자체인 현과 하급 지자체 시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후지산은 해발 2,305m의 고고메까지 도로가 나 있어 대개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뒤 등산을 시작한다. 후지산 일대의 야마나시현에서는 고고메까지 오르는 '후지 스바루 라인' 30km 도로를 철길로 바꾸고 노면전차LRT로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전차를 운행하면 관광객 수를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후지산에는 연간 500만 명이 찾고 있는데, 전차로 바꾸면 이를 300만 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한 탐방 압력이 너무 강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잘 보존되기 위해선 관광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후지 스바루 라인은 7~8월에 일반 차량이 통제되고 정기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하지만 후지산이 속한 후지요시다시의 입장은 반대다. 호리우치 시게루 시장은 "후지산은 신성한 산이다. 더 이상 손을 대면 안 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 관광연맹도 "환경을 위해서라면 전기버스를 확충하면 된다"며 반대를 표했다. "언제 분화가 일어날지 모르는데 도로를 없애면 대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철도를 설치하려면 유네스코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철도 건립이 실제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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