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은 SPC 노동자의 죽음 [기자들의 시선]

임지영 기자 2023. 8. 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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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군인권센터가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1사단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발생 과정과 경위에 대한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수색 전후 중대의 단체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채 상병의 소속 부대는 7월18일 사단장 지시로 수중 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8월8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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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기자회견

8월8일 군인권센터가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1사단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발생 과정과 경위에 대한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수색 전후 중대의 단체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채 상병의 소속 부대는 7월18일 사단장 지시로 수중 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 일렬로 서서 풀숲을 뒤지는 방식으로 수색하다 사단장 지시로 '무릎 아래까지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간부 한 명이 ‘안전 재난수칙에 장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나 7월19일 전파된 최종 복장은 ‘장화, 우의, 공격 배낭, 정찰모, 갈퀴’로 구명조끼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날 채 상병은 급류에 휩쓸렸다.

 

경기도 성남시 샤니 공장 모습. ⓒ연합뉴스

이 주의 사고

8월8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이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난 이후 샤니 제빵공장에서만 세 번째 사고다. 지난해 사망사고 당시 기계에 천을 둘러놓은 채 작업을 강행하고 사망자 빈소에 자사 빵을 두고 간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허영인 SPC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50대 노동자는 이틀 뒤 결국 숨졌다. SPC는 입장문을 통해 애도를 표하며 사건 수습을 약속했으나 늦은 대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주의 영화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 〈바비〉가 개봉 17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흥행 수입을 냈다. 8월6일(현지 시각)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바비〉가 개봉 셋째 주 북미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각국에서 7400만 달러의 추가 흥행 수입을 올리며 총매출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 작품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지금까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감독은 28명이다. 한국에서도 7월19일 개봉했으나 8월9일 기준 53만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7위에 그쳤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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