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탄 조종화는 ‘일대 혁명’”…장갑차 몰고 ‘홍보하듯’ 군수공장 시찰 나선 김정은

박세영 기자 2023. 8.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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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고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의 제고를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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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앞두고 전술미사일생산공장 등 방문
장갑차 직접 몰아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고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의 제고를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 3∼5일에 이어 엿새만으로, 이달 중 진행될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에서 미사일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함으로써 확대 강화된 전선부대들과 미사일 부대들의 편제수요 및 작전계획 수요에 맞게 대대적으로 생산장비시킬 데 대한 중대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사대차 생산공장에서는 “군대의 전쟁준비 완성에 실지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이며 성능높은 발사대차들을 더 많이 생산장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투장갑차 생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새로 개발한 다용도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방사포탄생산공장을 찾아선 122㎜와 240㎜ 방사포탄의 조종화 실현이 “일대 혁명”이라고 평가한 뒤 “이제는 포탄생산에 총궐기하여 우리 포병무력의 전투성을 한계단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의의 시각에 그 어떤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확고한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춤으로써 적들이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만약 접어든다면 반드시 괴멸시켜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군수산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5일 대구경방사포탄생산공장 등 군수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9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선 “군수공업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현대화돼가는 군의 작전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장비들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 군수공장을 또 방문한 것이다.

일련의 이런 행보는 조만간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려는 것과 러시아 무기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된 시찰 사진에서 김 위원장 뒤로 ‘원쑤(수)들은 전쟁도화선에, 남조선괴뢰들을 쓸어버리자’라는 문구를 보이도록 연출했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수출을 고려해 무기들을 선보이듯이 연달아 군수공장 ‘홍보’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일정에는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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