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친환경 신사업에 날개 달았다

정영희 기자 2023. 8.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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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확보는 물론 글로벌 동맹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 개발과 빠른 시행을 통해 그린에너지를 이끄는 선도자로서 위치를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삼성물산의 경험에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웨소(Whessoe)의 역량을 결합해 액화수소 저장과 재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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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확보는 물론 글로벌 동맹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 개발과 빠른 시행을 통해 그린에너지를 이끄는 선도자로서 위치를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분야에서 수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자원의 범위를 그린수소·암모니아 등으로 폭넓게 확장했다. 지난해 6월 괌 망길라오 태양광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서는 정부 투자기관과의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 그린 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국부펀드(PIF) 등과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도 앞장선다는 평가다.인력교류와 기술 협력, 동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한다. 지난 6월에는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을 포함한 6개의 글로벌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오는 2029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삼성물산과 유럽 시장 사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기업과의 사업동맹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밸류체인 구축에도 도전한다. SMR 시장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에는 지분 투자와 기술 협력,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뉴스케일파워가 진행하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 SMR 건설 프로젝트'에는 사전 시공 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인력 파견과 역량 공유 등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한다.

그린수소 암모니아 사업개발과 생산, 운송저장, 운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단계의 역량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삼성물산의 경험에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웨소(Whessoe)의 역량을 결합해 액화수소 저장과 재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운송과 저장을 위해 일본 지요다화공건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요다 화공은 수소를 유기용매에 녹여 액화 보관하는 방법으로 수소를 대량 운송할 수 있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기술 확보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전문기업과 사업 동맹을 시행하고 실증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모은다. 국내 주요 기업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에 쌓아온 '클린 에너지' 경험에 차별화된 신기술을 더해 재생 에너지와 청정 수소 사업, SMR 사업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그린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1962년 출생
서울대 건축학과 학사
인디애나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MBA)
말레이시아 KLCC 현장소장
중동지원팀장(상무)
건설부문 조달실장(전무)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부장(부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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