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텔스 F-35보다 비싼 국산 KF-21…양산에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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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은 우리 방위산업의 최대 도전으로 꼽힙니다.
3년 안에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인데, 한 대에 드는 돈이 880억 원으로 미 스텔스 전투기 F-35보다 비쌀 것 같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방사청 한국형 전투기 사업단이 지난 2월 산출한 KF-21 1대당 가격은 890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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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은 우리 방위산업의 최대 도전으로 꼽힙니다. 3년 안에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인데, 한 대에 드는 돈이 880억 원으로 미 스텔스 전투기 F-35보다 비쌀 것 같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은 지난해 7월 첫 비행, 지난 1월 음속 돌파에 이어, 현재는 시제기 6대를 모두 투입해 연일 성능 검증 비행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사청 한국형 전투기 사업단이 지난 2월 산출한 KF-21 1대당 가격은 890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우리 공군 120대, 인도네시아 공군 40대 등 160대 양산을 감안한 순수 기체 가격입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목표 가격은 800억 원 아래지만 예상 가격이 너무 높아 비상이 걸렸다"며 "개발과 양산 모든 과정을 점검해 가격 인하 요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방사청이 국방연구원에 사업타당성검토용으로 제출한 자료에도 1대당 880억 원 대로 나왔는데, 초기 양산량을 감안하면 급격한 인하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KF-21보다 성능이 좋다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의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1대당 1억 달러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7천만 달러 대에 안착했고, 연내 6천만 달러 대 진입이 확실시됩니다.
방사청은 "1천 대 이상 물량을 확보한 F-35A보다 KF-21이 비쌀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는데, 공군은 "KF-21이 비싸면 수출은 물론, 공군의 도입 계획도 꼬인다"는 입장입니다.
[송방원/우리방산연구회 회장 : 앞으로 (KF-21의) 구성품과 탑재 장비의 성능과 비용을 상호 조율하여 가격 경쟁력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부품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기체 가격을 내리기 힘들다면 합리적 가격의 강력한 무장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엄소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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