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54분 소화’ 조규성, PK 실축→4경기 연속골 좌절...팀은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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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리그 4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달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데뷔전부터 골맛을 봤고 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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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조규성이 리그 4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조규성의 미트윌란은 승리를 거뒀다.
미트윌란은 13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에 위치한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바일레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조규성은 선발로 나와 54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초반부터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조규성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의 페널티킥은 골키퍼에게 막히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선제골은 미트윌란이 가져갔다. 후반 5분 아랄 심시르가 수비를 앞에 두고 찍어 찬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이어 미트윌란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4분 프란쿨리누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1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2-1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규성은 후반 9분 소리 카바와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떠난 조규성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조규성은 볼 터치 1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을 받았다.
이번 여름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미트윌란은 지난 달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부여했다.
조규성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다. 우루과이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교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중계에 비쳐졌고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관심을 받은 건 외모였다.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임을 보여줬다. 가나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머리로 2골을 터트렸다. 한국인 최초 월드컵 멀티골이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유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셀틱, 마인츠, 미네소타 등이 조규성을 눈 여겨 봤다. 그러나 조규성은 유럽 진출이 아닌 K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그 배경엔 전북현대 소속 테크니컬 디렉터 박지성이 조언이 있었다. 유럽 시즌 중반 합류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하는 것을 추천했다. 결국 이번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적 당시만 해도 조규성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덴마크가 유럽 빅리그가 아닌 변방이었기 때문. 얼마지나지 않아 조규성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조규성은 데뷔전부터 골맛을 봤고 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적응의 시간을 필요 없었다. 조규성은 3경기 연속골이 기록했고 7월 이달의 팀에 뽑혔다. 게다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까지 올랐다. 조규성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도 출전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조규성은 1998년생으로 미래가 많이 남아 있다. 미트윌란에서 경험을 쌓고 유럽 빅리그로 도전하기에 충분한 나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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