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母와 쇼핑 갈등→폭발..”이래서 같이 안 다녀” (‘걸환장’)[어저께TV]

박하영 2023. 8.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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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 속으로' 박나래가 엄마와 쇼핑 갈등으로 티격태격했다.

결국 폭발한 박나래는 "내가 이래서 엄마랑 쇼핑 안 다닌다. 해보고 안 할 수도 있지. 해보면 다 사야 하냐"라고 발끈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 왔으니까 '온 김에 사자' 하는게 있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싫으신 거다. 그래서 엄마랑 쇼핑 잘 안 간다"라고 말했다.

반면 박나래 엄마는 "나래한테 미안해서 그랬다. 다 사준다고 하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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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박나래가 엄마와 쇼핑 갈등으로 티격태격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MC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과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와 함께 떠난 이탈리아 로마 효도 여행이 그려졌다.

여행 3일차, 박나래는 엄마들과 함께 로마 로컬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자유롭게”라고 당부했다. 시장에서 들어서자 상인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이들을 반겼다. 그러던 중 박나래는 각종 소스가 진열된 가게를 발견하곤 감탄했고, 상인은 박나래와 엄마들에게 100% 트러플과 트러플이 들어간 바질 페스토 시식을 권했다.

결국 시식 영업에 넘어간 박나래는 자신 것과 엄마들 것까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소스 4개의 가격은 총 96유로로 한화로 계산하면 13만 원이었다. 예상치 못한 비싼 가격에 엄마들은 당황했고, 박나래에게 구매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나래는 엄마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흥정을 시도했고, 그 결과 70유로 (한화 9만 8천 원)로 구매에 성공했다.

이후 엄마들은 이어진 시식 제안부터 가게 둘러보는 것까지 조심스러워했다. 박나래가 치즈 시식을 권하자 엄마는 “안 사면 미안하지 않나”라고 거절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럼 사면 되지”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필요하지도 않은데 됐다. 그냥 가자”라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또 박나래는 엄마들을 모시고 스카프 가게로 향해 고르라고 말했다. 박나래 엄마는 “더우니까 그냥 가자. 아니야 하지마. 미안하니까”라고 거부했다. 결국 폭발한 박나래는 “내가 이래서 엄마랑 쇼핑 안 다닌다. 해보고 안 할 수도 있지. 해보면 다 사야 하냐”라고 발끈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 왔으니까 ‘온 김에 사자’ 하는게 있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싫으신 거다. 그래서 엄마랑 쇼핑 잘 안 간다”라고 말했다. 반면 박나래 엄마는 “나래한테 미안해서 그랬다. 다 사준다고 하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엄마 친구들도 “나래가 계신해 버릴까 봐 필요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스카프 가격은 10유로였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들은 스카프 고르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스카프를 선물하게 된 박나래는 “다음에는 이제 0 하나를 빼야겠다”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박나래와 마미즈는 세계유산 콜로세움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박나래는 엄마들의 인증샷을 정성스럽게 찍어줬고, 엄마들은 사진을 찍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걸음을 옮겨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박나래는 다급히 자신도 사진 찍어달라며 엄마를 붙잡았다. 그는 “나도 한 번만 찍어주시지. 저도 찍어주실 수 있냐. 저도 이탈리아가 처음”이라고 부탁했다.

엄마 덕분에 박나래 역시 콜로세움 앞에서 인증샷을 찍게 됐다. 엄마는 원근감을 위해 팔을 쭉 뻗고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한 채 프로처럼 박나래 사진을 찍어줘 기대를 모았다. 박나래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을 확인했지만, “얼굴 하나도 안 나오고. 다 삐뚤어지고”라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얼굴 안 나오고 개선문 나오게 했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그럼 유튜브로 보는 영상과 뭐가 다르냐”라고 투덜거렸다. 박나래의 섭섭함은 계속됐다. 다음 장소에도 박나래는 사진사로 활약했지만, 엄마들은 박나래를 찍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내 사진 아무도 안 찍어주네. 나 이탈리아 갔다온지 아무도 모르겠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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