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시즌2?" 고부 짝사랑→'30살차' 파격 로맨스..'아씨두리안' 엔딩은 '글쎄'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매주 파격전개로 화제가 됐던 ‘아씨두리안’이 16회로 마무리한 가운데, 어딘가 부족하고, 속이 시원하지 않은 전개에 혹시 '시즌2'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아씨두리안’이 종영했다.
먼저 이날 백도이 (최명길 분)은 30살 연하인 주남(곽민호 분)에 대해 가족들에게 소개했다. 모두 “농담하지 마셔라”며 믿지 않는 반응.백도이를 짝사랑했던 장세미 (윤해영 분)도 “무슨 소리냐”며 당황했다.
특히 주남은 세미의 사촌 동생이기 때문. 주남은 “식 없이 혼인신고 마쳤다”고 했고 백도이는 “직접 확인해라”며 말을 보탰다.이에 장세미는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흥분, 백도이는 “억지로 이해할 필요없다 각자 인생사는 것”이라 말했다.
뒤늦게 장세미는 두 사람이 혼인 반지까지 껴고 있는 것을 보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주남의 얼굴에 물을 뿌리며 “미친 X”이라 격노,백도이에겐 “제정신이냐”며 외쳤다. 계속해서 장세미는 주남에게 “미친 것, 아이들도 이 장난 안 친다 돈에 한이 맺혔나”며 소리쳤고 주남은 “누나는 장난이었나 ? 누나 수준으로 판단하지 마라”고 말했다. 더욱 열이 오른 장세미는 “수준? 감히 나한테 수준?”이라며 따귀를 때렸다.
옆에 있던 백도이는 “이제 시아버님이다 더이상 볼 꼴 못 볼꼴 더 보지말고 가라”며 두 사람을 말렸다.그러면서 자식들에게 “결혼은 내가 했다”고 하자 장세미는 “저거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나”며 펄펄 뛰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넌 뭐라고 부를거냐, 삼촌? 할아버지?”라며 황당, 장세미는 “(주남을) 40년 봐온 내가 널 모르냐, 돈에 한이 맺힌 것”이라 막말,“어머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나한테 앙심 품은 것”이라 소리쳤다. 이에 주남은 “우리 엄마아버지 욕 보이지마라 남도 아니다”고 말해 장세미를 더욱 열이 오르게 했다.
백도이는 “결혼 할만했으니까 했다, 우리 둘다 몰랐다”며 이제라도 혼인을 없던 것으로 하라는 말에 “하자마자 갈라설 수 없다”고 했다. 주남도 “부부사이 당사자들만 안다 순수하게 만나 사랑으로 발전했다”며 “모두 날 지켜보면 마음 놓일 것”이라며 가족들을 설득했다. 백도이는 “운명이란 것이 있고 다 운명으로 만나는 것”이라 거들었다.
이에 장세미는 주남에게 “어머님 나이 정확히 아냐 , 54년생, 넌 84년생”이라며 30살 차이라고 강조하며 “너 환갑이면 어머니는 아흔살이다”며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달리 주남은 “요즘 아흔 한창이다 옛날같지 않아 내가 안 늙게할 것”이라며 “어머님과 잘 통하고 함께 있으면 행복하다”며 백도이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이를 본 백도이 아들 단치정(지영산 분)은 아들 뻘을 남편으로 맞이한 모친에 “엄마 대단하다”며 감탄,백도이는 “남들 10살, 30살 연하도 만나고 그런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에 단치정은 “우리나라는 아직 좀 그렇다”며 당혹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단치정의 극중 대사처럼, ‘아씨두리안’은 시작부터 대중들의 정서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 시모를 짝사랑하는 며느리라는 파격전개에 이어 ‘30살 차이 러브라인’도 그 이유였다.
이러한 전개의 중심에 있던 최명길은 종영 소감에 대해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하게 되어서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파격적인 도전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피비 작가님, 신우철 감독님, 동료 배우들, 모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작품을 함께한 이들에게도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조선 드라마 ‘아씨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지난 6월24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8월 13일, 16부작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하고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 전개와 엔딩에 벌써부터 누리꾼들은 "혹시 시즌2가 나오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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