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로 1천 명 실종…비상 사이렌 하나도 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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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일어난 산불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90명이 넘고 실종자가 1천 명이 넘는 최악의 상황 속에 정부의 대처가 부실하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1천 명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수색을 넓혀가고 있지만, 진척은 더딘 상황입니다.
[에이스 예이브 (가족 9명 실종) : 경찰서도 가보고, 적십자도 가보고, 갈 수 있는 데는 다 가봤어요. 그런데 얻은 게 없어요. 전혀요. 하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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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에서 일어난 산불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90명이 넘고 실종자가 1천 명이 넘는 최악의 상황 속에 정부의 대처가 부실하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이며 자동차며, 그을린 뼈대만 남기고 불은 모든 걸 태워버렸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1천 명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수색을 넓혀가고 있지만, 진척은 더딘 상황입니다.
당국은 현재 파괴된 지역의 3% 정도만 수색을 마쳤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DNA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존 펠러티어/마우이 경찰청장 : 쇠도 녹일 정도의 불길이 지나가 버려서 흔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빨리 DNA 검사를 해야 합니다.]
[폐쇄됐어요,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마음 급한 생존자들이 직접 가족을 찾기 위해서 나섰지만, 이것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가족 9명이 실종됐지만 어떤 소식도 못 들은 경우도 있습니다.
[에이스 예이브 (가족 9명 실종) : 경찰서도 가보고, 적십자도 가보고, 갈 수 있는 데는 다 가봤어요. 그런데 얻은 게 없어요. 전혀요. 하나도요.]
한편 화재 당시에 당국이 제대로 대처를 못하면서 일을 키웠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우이 섬에 비상 사이렌이 80개 정도 설치돼 있지만, 하나도 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와이 주정부는 조만간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대규모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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