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갔다 지옥으로 끝난 캡틴 손흥민 데뷔전"…1-0 리드→손흥민 PK 허용 1-1→74분 조기 교체 아웃→2-2 종료→최저 평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시작은 '천당'이었지만 '지옥'으로 끝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데뷔전이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의 캡틴 데뷔전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감이 컸던 경기. 하지만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욱 컸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고,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이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전반 11분 메디슨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천당은 여기까지였다. 선제골 주인공 로베로가 부상으로 나갔고, 이후 토트넘은 내리 2실점을 허용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7분 동점골을 넣었다. 얀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가 왼발로 성공시켰다.
기세를 잡은 브렌트포드는 전반 36분 위사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이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다. 74분을 소화한 채 조기 아웃된 것이다.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았다. 골과 도움은 없었고,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도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줬다. 토트넘 선발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매겼다. 사실상 최저 평점이다. 손흥민은 5.97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선수는 히샬리송의 5.16점이었다.
[손흥민, 토트넘-브렌트포드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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