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오신다'→손흥민 위해 토트넘 동료 모은 부주장 매디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이 주장으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브렌트포드의 옌센에게 파울을 범해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시작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토트넘 선수단을 대표해 심판진과 인사를 나눴고 코인 토스도 진행해야 했다. 손흥민이 경기시작전 바빴던 사이 부주장 매디슨이 토트넘 선수들을 통솔하며 손흥민을 보좌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4일 토트넘의 시즌 첫 경기에서 나타난 변화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의 주장 노르가드와 코인 토스를 했을 때 부주장 매디슨이 토트넘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 자리잡기전에 선수들을 경기장 한가운데로 팀을 모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코인 토스를 진행한 후 토트넘 진영으로 돌아왔을 때 매디슨의 지시로 토트넘 동료들은 이미 한 곳에 모여있었다. 이후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과 매디슨의 주도로 토트넘 원정팬들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하며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공격진 공백이 불가피한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매디슨이 브렌트포드전에서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매디슨이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로메로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매디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흘린 볼을 에메르송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매디슨은 손흥민의 교체 아웃 이후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기도 했다.
케인 이적 후 토트넘의 첫 경기에서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잃었지만 우리는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선수다. 히샬리송은 많은 골을 넣었고 팀의 모든 공격수들은 더 많은 득점을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프리시즌은 환상적이었고 모든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매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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