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분쟁지 아르메니아인 수천명 아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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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 사이 캅카스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영토 분쟁 무대가 된 아제르바이잔의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역에서 인종청소 의혹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유엔 아르메니아 상임대표 음헤르 마르가랸은 "아제르바이잔이 6월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라친 회랑을 완전히 차단한 이후로 인도주의적 접근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접근을 차단해 식량, 의약품, 연료 등 필수품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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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친 회랑 차단… 식량부족 악화
질병 사망률 증가세로 이어져
안보리서 인종청소 의혹 제기
아제르바이잔 “근거 없는 주장”
유럽과 아시아 사이 캅카스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영토 분쟁 무대가 된 아제르바이잔의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역에서 인종청소 의혹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이 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아제르바이잔이 라친 회랑을 봉쇄했다. 물자 보급 차단을 통한 아르메니아 주민 아사 확대 등 인종청소 시도 문제는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제기되었으며, 아르메니아 외무차관은 봉쇄로 인해 2000명의 임산부, 3만명의 어린이, 2만명의 노인, 9000명의 장애인이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오캄포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석 검사도 최근 보고서를 내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자행되고 있다고 볼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며 이 문제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측은 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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