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동결자금 해제, 한국 정부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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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수감된 자국민의 석방을 대가로 한국 내에 동결된 약 70억달러(9조3000억원) 규모의 석유 결제 대금 동결을 해제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한국 정부와 폭넓게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일각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한꺼번에 인출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지나치게 세부적인 답변은 삼가겠다"면서도 "우리는 한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공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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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용처 엄격한 기준 적용”
미국이 이란에 수감된 자국민의 석방을 대가로 한국 내에 동결된 약 70억달러(9조3000억원) 규모의 석유 결제 대금 동결을 해제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한국 정부와 폭넓게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서는 환차손 문제가 거론됐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동결 자금이 수년간 무이자 형태로 묶여 있었다며 그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동결 자금의 가치가 10억달러(1조3320억원)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내 동결 자금이 모두 풀렸으며, 제3국이 이를 원화에서 유로화로 환전하는 방안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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