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이탈리아서 격투 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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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선 격투 대결이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도 격투 장소를 두고 머스크와 논의한 사실을 확인하며 "이번 행사 개최로 수백만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 모일 것이며, 이는 이탈리아의 중요한 소아병원 두 곳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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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로마 아냐”… 콜로세움 배제
저커버그 “아직 합의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선 격투 대결이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저커버그는 이와 관련해 “나는 일론이 도전한 날부터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며 “그가 실제 (격투)날짜에 동의하면 여러분은 내게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는 그가 말하는 어떤 것도 합의가 된 건 아니라고 추정해 달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오는 26일을 결투일로 제시한 바 있다.
두 사람의 격투 대결은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꼰 것이 발단이 됐다. 누군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자극받은 저커버그가 “(대결할) 위치 보내라”고 하자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하면서 진지한 논의로 이어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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