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잇단 악재… 재선 가도 ‘빨간불’ 켜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1년3개월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단 돌출 악재에 고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각종 사법 리스크에 대선 행보를 망칠 수 있어 바이든 측을 흔드는 악재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덧씌운 '탄핵감 후보'라는 오명은 앞으로 본격화할 선거전에서 공화당 측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호재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방검사장 특별검사 체제 전환
공화당 “가족 비리 의혹 탄핵감”
민주당 일각선 ‘바이든 퇴진론’
“선거운동 기간 중요 이슈될 것”
지지층 분산 ‘제3후보’ 움직임도
트럼프 추가기소 여부 15일 결정
차기 대통령 선거를 1년3개월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단 돌출 악재에 고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각종 사법 리스크에 대선 행보를 망칠 수 있어 바이든 측을 흔드는 악재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로 보인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3)의 사업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특별검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인 관계로 탄핵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덧씌운 ‘탄핵감 후보’라는 오명은 앞으로 본격화할 선거전에서 공화당 측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호재가 된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내던 시절 헌터가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 투자 사모펀드에서 거액을 챙기고,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며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내 반발도 바이든에겐 골칫거리다.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헌터에 대한 특검 임명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가장 전면적이고 중심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내가 민주당에 경보를 울리려는 이유”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그는 올해 80세의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주자로 적합하지 않다며 ‘바이든 퇴진론’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제3후보’ 등판은 최악이다.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10일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제3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중도 보수 성향인 그가 출마하면 민주·공화 양당 후보를 거부하는 무당층 지지를 일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바이든에게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일 미 에머슨대가 실시한 미시간주 유권자(1121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44%)을 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제3후보군인 녹색당 후보 코넬 웨스트가 출마할 경우 41%로 줄어들어 트럼프(43%)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공화당 핵심 지지층 중 두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민주당 쪽에서 더 낮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평가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마냥 웃지 못할 처지다. 그는 4번째 기소를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의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가 15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앞서 뉴욕에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를 폭로하지 말라며 회삿돈으로 입막음 돈을 주고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고, 플로리다에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달 초에도 그는 워싱턴에서 선거 방해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