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경희 “잼버리 조직위, 野 전북도당 간부 업체와 24억 용역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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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24억 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14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달청의 '2023 새만금 잼버리 관련 나라장터 입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을 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인 A 씨가 대표로 있는 전북의 B 업체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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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대표 측 “조직위에서 먼저 연락…전북도와 계약 안 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24억 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14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달청의 ‘2023 새만금 잼버리 관련 나라장터 입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을 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인 A 씨가 대표로 있는 전북의 B 업체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을 따냈다. 잼버리 온라인 홍보, 행사 주요 내용 영상 제작, 대표단장 회의 운영, 홍보 포스터 제작·발송, 생존캠프 등 영내 과정 활동 운영·관리 용역 등이다.
용역 8건의 계약 규모는 총 23억5967만5000원이었다. 용역 8건 중 총 5억2000만 원 상당의 7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공개 입찰 등을 통한 업체 간 경쟁 없이 임의로 업체를 선정해 맺는 계약이다. 제한경쟁입찰로 계약된 용역은 1건으로, 18억3900만 원 상당이었다. 정 의원은 "이 업체가 2021년 기준으로 자본금은 1억 원, 직원은 3명이었다"며 "자본금의 5배가 넘는 액수를 수의계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2021년 잼버리 조직위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홍보 카드 영상 등을 올렸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홍보 효과가 좋았다"며 "전북도와 계약을 한 적은 없으며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B 업체 사례처럼 잼버리 용역 계약 중 ‘이권 카르텔’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 의원의 분석 결과 잼버리 조직위, 전북도, 부안군,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청 등에서 잼버리와 관련해 계약한 272건 중 69.1%인 188건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계약 금액도 117억3455만 원에 달한다.
정 의원은 "수의계약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잘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업체 선정 과정 및 계약방식에서 공정성이 지켜졌는지,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따져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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