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첫 단독콘서트 맞아?...퍼포먼스+입담+무대까지 완벽했다 [M+콘서트後]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3. 8.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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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르세라핌이 첫 단독콘서트를 팬들의 환호 속 성황리에 끝냈다. 사진=쏘스뮤직
르세라핌, 첫 단독콘서트 서울서 포문
강렬 퍼포먼스부터 발라드까지...팬들 환호 이끌어낸 완벽 무대
서울 찍고 이제는 세계로

걸그룹 르세라핌이 첫 단독콘서트를 팬들의 환호 속 성황리에 끝냈다.

르세라핌(LE SSERAFIM)이 8월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3 LE SSERAFIM TOUR ‘FLAME RISES’ IN SEOUL을 개최하며 첫 단독 투어의 문을 열었다.

양일간 1만 500여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은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갖는 단독 콘서트로, 선예매 시작 8분 만에 전 회차 티켓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개방했다.

이날 르세라핌은 블랙과 화이트가 섞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The World Is My Oyster’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FEARLESS’, ‘The Great Mermaid’를 연달아 선보이며 단독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가 끝난 후 인사와 함께 허윤진은 “많은 팬들이 와줬다.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고, 홍은채는 “어제보다 함성소리가 큰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채원 역시 “에너지 넘치게 마무리 하겠다”라고 각오를 표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첫 단독콘서트를 팬들의 환호 속 성황리에 끝냈다. 사진=쏘스뮤직

이후 앞서 무대와는 다른 청량함 가득 ‘Blue Flame’, ‘Impurities’를 연달아 열창했다.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은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해 이전과는 무대구성을 연출했다. 르세라핌은 ‘No Celestial’를 통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휘했다.

노래가 끝난 후 르세라핌은 팬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을 모은 후 ‘르세라핌 우우’라는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구호를 선보이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핑크색 가득한 사랑스러운 의상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Sour Grapes’ 무대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팬들의 귀는 정화가 됐다. 특히 ‘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만든 구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르세라핌은 신곡 ‘We got so much’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Flash Forward’까지 연달아 선사하며 현장을 물들였다.

르세라핌은 또 한 번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섰다. 블랙 의상을 입고 나온 르세라핌은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ANTIFRAGILE’ 무대를 선보였다. 히트곡인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은 구호와 환호를 하며 호흡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한 후 르세라핌은 ‘The Hydra’,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을 연달아 선보였다. 강렬한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앵콜”을 외쳤다.

이에 화답한 르세라핌은 피어나 (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 No-Return (Into the unknown, ‘Fire in the belly’를 연달아 선물했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 르세라핌, 무대 장치로 관객들 오감 만족 UP
르세라핌은 이번 투어를 통해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들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오직 르세라핌만이 가능한 무대를 몰아치며 팀의 진가를 보여줬다. 역대급 퍼포먼스, 거대한 무대 장치, 규모감 있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초대형 LED를 설치해 화려함을 더하고 시원한 시야를 선사했다. 대형 LED 뒤편에는 3면(좌,우,상부)이 LED로 장식된 새로운 공간이 숨어있다. 르세라핌은 이를 활용해 극적인 세트 전환과 깊이감 있는 무대 연출을 꾀했다. ‘The Hydra’,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무대에서는 안무와 미디어 아트 영상 소스를 활용한 인터랙션 연출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정규 1집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무대에는 포그 프레임 장비를 활용해 스테이지 전체에 연기가 일렁이면서 열기에 타들어 간 대지처럼 연출, 관객들에게 극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첫 단독콘서트를 팬들의 환호 속 성황리에 끝냈다. 사진=쏘스뮤직
◆ 르세라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
이번 투어는 ‘불꽃’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불씨가 발화하는 과정을 팀의 서사에 빗대 표현했다. 공연을 보고 있으면 다섯 멤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정체성을 담은 오프닝 ‘EMBERS’(불씨),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동료들과 연대하는 ‘IGNITE’(발화),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FLAME’(불꽃), 고정관념을 불태우고 새로운 빛을 만들어가는 ‘RISES’(비상) 등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한 편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르세라핌은 서울을 포함해 나고야(8월 23~24일), 도쿄(8월 30~31일), 오사카(9월 6~7일), 홍콩(9월 30일~10월 1일), 자카르타(10월 3일), 방콕(10월 7~8일) 등 총 7개 도시 13회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팬들에게 전한 콘서트 소감
허윤진은 “꿈만 같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두려움이라는 주제로 ‘피어나’를 썼다. 보면 알겠지만 사실 겁쟁이다. 하지만 르세라핌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이겨내고 있다”라고 털어놓으며 속마음을 표했고, 눈물까지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채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러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김채원은 멤버들에게 “리더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울컥해 뭉클함을 안겼다.

카즈하는 “피어나가 우리 꿈을 많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더 이뤄야만 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함께 이뤄주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사쿠라는 “이제 투어를 간다. 멀리 떨어진다고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하루가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홍은채는 “르세라핌으로 첫 투어를 떠난다. 걱정도 있고 떨림도 있는데 피어나가 준 용기에 힘입어 잘 해내고 오겠다. 꼭 기다려 달라”라며 “‘뮤직뱅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와줬다”라고 인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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