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초 韓 주장! 역사 쓴 ‘캡틴 SON’…개막전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 ‘신입’ 매디슨 2도움 ‘맹활약’

박건도 기자 2023. 8. 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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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첫 한국인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날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초 한국인 주장으로 선정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주장 완장을 맡겼다.

매디슨은 토트넘 공식 경기 데뷔전부터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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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동점골을 터뜨린 에메르송 로얄과 기뻐하는 손흥민.
▲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30)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첫 한국인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전날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초 한국인 주장으로 선정됐다. 기존 캡틴이었던 위고 요리스(36)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났다. 해리 케인(29)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주장 완장을 맡겼다. 부주장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4)와 제임스 매디슨(26)이다.

캡틴 손흥민의 첫 경기였다. 브렌트포드와 개막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히샤를리송,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레스터 시티 에이스였던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후방도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데려온 장신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선발로 나섰다. 우디네세에서 각광받은 유망주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윙백을 맡았다. 요리스의 대체자 굴리에모 비라키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부주장단이 일을 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매디슨의 크로스를 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
▲ 동점골을 터뜨린 에메르송 로얄과 기뻐하는 손흥민.
▲  후반 교체되는 손흥민

하지만 토트넘은 선제 득점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득점 후 로메로가 머리 통증을 호소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다빈손 산체스가 로메로를 대신했다.

운이 따르질 않았다. 29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손흥민의 페널티 박스 안 파울이 선언됐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1-1 동점.

브렌트포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36분 요아네 위사가 왼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순간 토트넘 수비진이 뒷공간을 허용했다.

주장 손흥민이 힘을 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을 바로 때렸다. 슈팅은 아쉽게 옆 골망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전반 종료 전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매디슨이 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에메르송 로얄이 강하게 차 넣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공식 경기 데뷔전부터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은 15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20분 이반 페리시치와 마타 파페 사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은 75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 2도움을 기록한 매디슨.
▲ '케인 공백 메우기' 중책을 맡은 히샤를리송.
▲ 개막전 선발 출전한 신입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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