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풀고 셔틀외교 복원…한일관계 '상전벽해'

최지숙 2023. 8. 1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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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가 점진적인 개선으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는 상호 경제·안보 제재를 풀고, 나아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처음 한미일 단독으로 정상 회의도 앞두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배상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굵직한 사안을 놓고 오랜 기간 냉탕과 온탕을 오간 한일 관계는 변곡점 앞에 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관계의 포문을 연 건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복원됐는데, 굳게 닫혔던 대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5월 7일)> "한일 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해법을 둘러싼 입장차로, 한때 한일 관계는 또 한 번 냉각기를 맞았습니다.

2019년 일본이 기습적인 보복 조치로 수출규제와 함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문재인 정부도 맞대응에 나서며 갈등은 심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일회담 이후 화이트리스트 복원 등 양국의 경제협력은 다시 정상화 궤도에 올랐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속에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도 강화됐습니다.

특히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것이 아닌 3국만의 첫 별도 회의로, 정례화를 통해 사실상 영향력 있는 안보 협의체로 떠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유감을 전하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직접 사과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 역시 또 다른 뇌관입니다.

정부는 과학적 검증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적 우려도 큰 가운데, 우리 측 참여 여부와 실효적이고 투명한 모니터링 등이 양국 간 신뢰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한일 #한미일 #셔틀외교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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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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