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부자' LG, AG 공백 대안까지 준비 완료…빈틈이 없다

서장원 기자 2023. 8.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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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없는 전력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명의 주축 선수가 참가한다.

야수 중에서는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핵 정우영과 마무리 투수 고우석 등 중요한 선수 세 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동안 KBO리그가 중단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LG로선 투타 핵심 전력이 빠진 채 약 3주 간의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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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에 주전 3루수 문보경, 불펜 정우영, 고우석 차출
3루수는 김민성과 손호영, 마무리는 박명근이 대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빈틈 없는 전력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명의 주축 선수가 참가한다.

야수 중에서는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핵 정우영과 마무리 투수 고우석 등 중요한 선수 세 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동안 KBO리그가 중단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LG로선 투타 핵심 전력이 빠진 채 약 3주 간의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가을 야구를 위한 순위 싸움이 절정으로 향할 시기라 전력 유출이 뼈아프지만, 그래도 뎁스가 풍부한 LG는 이미 대비책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최근 잠실 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3루 공백에 대해 "김민성과 손호영이 번갈아가며 3루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5)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올 시즌 초반에도 내야 공백이 생길 때마다 투입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LG의 선두 도약에 큰 힘을 실어줬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최근 건강한 몸 상태로 1군에 복귀해 내야 강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초 LG 공격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7.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또 다른 내야수 손호영(29) 또한 2군에서 착실하게 준비중이다. 타격 부분에서 수정할 것이 있어 지난 9일 2군에 내려간 손호영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금은 경기를 뛰는 것보다 훈련이 더 중요하다. 오전과 오후에는 타격에만 집중해 공 1500개를 치고, 야간에는 수비 훈련을 한다. 2군에서 잘 다듬고 9월 1군에 올라온다면 아시안게임 기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둔 LG 박명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정우영과 고우석의 차출도 다른 선수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함덕주를 비롯해 유영찬, 백승현이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어 든든하다.

마무리 보직은 1군 복귀를 앞둔 박명근이 맡을 전망이다.

전반기 불펜 공백 속에서 36경기에 나서 4승,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한 박명근은 지난달 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한 달 여의 시간 동안 재활에 힘썼고,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다.

염 감독은 이번주 화요일 혹은 목요일에 박명근을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LG는 14일 현재 정규시즌 4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는 염 감독은 "지금부터 매 경기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게임 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엔 처져도 만회할 시간과 기회가 있지만 지금 떨어지면 만회할 여유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수를 쌓아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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