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코미디도 되네..제대로 입소문 탄 '남남'[★FOCUS]

안윤지 기자 2023. 8. 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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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드라마가 나타났다.

1.3%란 시청률로, 그저 그런 드라마일 것만 같았던 '남남'은 배우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률 3배는 물론, 화제성까지 불러오며 흥행 가도에 올라탔다.

앞서 최수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가족드라마나 엄마, 딸 이야기가 늘 하고 싶었는데 '남남'에 전혜진 선배님까지, 예쁜 선물처럼 온 느낌이었다"며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지만, 제 인생에서도 몇 번 만날 수 없는 행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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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지니TV, ENA '남남'
범상치 않은 드라마가 나타났다. '남남'이 제대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니TV, ENA 월화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남'은 1회 방영 당시 1.3%에 머물렀으나 최근 3.9%를 달성, 무려 세 배 이상의 상승을 이뤄냈다.

'남남'의 화제성 지수 또한 심상치 않다. OTT 통합검색,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남남'은 7월 4주 차(7/20~7/26)와 8월 1주 차(7/27~8/2)까지 모두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에서 발표한 8월 1주 차(8/7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남남'은 45.2%의 포인트 증가를 나타냈다.

'남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다름 아닌 전혜진이다. 전혜진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스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엉클' 등에 출연했으며 항상 무겁고 진지한 역할을 도맡아 했다. 특히 제2의 인생을 살게 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선 남다른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며 '걸크러시'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이랬던 전혜진이 '남남'을 만나고 달라졌다. 전반적으로 코미디를 베이스로 둔 '남남'에서 사소한 대사들까지 잘 소화해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비교적 가벼운 캐릭터인 만큼, '남남' 속 전혜진은 기존 이미지보다 무게를 덜어내 자연스러운 연기를 그려냈다.

배우 박성훈, 최수영, 전혜진, 안재욱/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달라진 전혜진의 모습은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1.3%란 시청률로, 그저 그런 드라마일 것만 같았던 '남남'은 배우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률 3배는 물론, 화제성까지 불러오며 흥행 가도에 올라탔다.

ENA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당이 있는 집' 등으로 시청률 및 화제성의 격정적인 변화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단순 시청률뿐만 아니라 채널 브랜딩까지 해낸 작품으로, ENA 측에선 더욱 인상 깊은 작품일 터. '남남'도 이와 비슷한 조짐을 보인다.

앞서 최수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가족드라마나 엄마, 딸 이야기가 늘 하고 싶었는데 '남남'에 전혜진 선배님까지, 예쁜 선물처럼 온 느낌이었다"며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지만, 제 인생에서도 몇 번 만날 수 없는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것처럼 '남남'은 가족 드라마이면서도 가족 드라마 같지 않다. 이게 요즘 세대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남남'이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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