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결심/이동구 논설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몸무게를 확 줄인 지 얼추 3년은 지났다.
혈관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결행한 다이어트가 나름 성과를 낸 것.
이후 지금까지 담배 연기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절박감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음주 습관도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라 믿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몸무게를 확 줄인 지 얼추 3년은 지났다. 혈관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결행한 다이어트가 나름 성과를 낸 것. 뚱뚱한 이미지를 일순간에 바꿔 놓았으니 친구들뿐 아니라 직장 동료들도 의아해했다. 몇몇은 갑자기 홀쭉해진 데다 얼굴 피부마저 쪼글쪼글해 보이니 큰 병이라도 생긴 게 아닌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까닭을 묻기도 했다.
30대 중반에는 하루 1~2갑씩 피워 댔던 담배를 뚝 끊었다. 이후 지금까지 담배 연기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덕분에 아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집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적이 없다.
담배와 비만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는 술은 여전히 즐기고 있다.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을 핑계로 마셔 댄다. 먹는 횟수나 양이라도 줄여 보겠다는 결심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절박감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음주 습관도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라 믿는다. 그런 날은 아주아주 먼 미래였으면 한다. 다만 금주가 너무 늦은 결심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아이는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결국 사과 “자식 안타까움에…”
- “제 악플러가 ‘신림동 칼부림’ 조선… 1m 거리서 노려봐”
- “강남역서 18명 엽총 파티”…살해 예고글 올린 30대
- ‘최진실 딸’ 최준희, 팔 가득 타투 공개
- 군인들 밥값 20만원 몰래 내고 떠난 중년 남성
- 전기차 훔쳐 달아난 10대들… 운전자는 초6 촉법소년
-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 다리 길어보이는 ‘가짜배꼽’…중국 여성 홀린 “발명품” 정체는
- “샌드위치 반 쪼개주세요” “네, 2900원 내세요” 伊 코모 호숫가 카페
- 박명수 “사실 무한도전 하기 싫었다” 놀라운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