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지리산 흥부골포도’ 놀부도 부러워하는 품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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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흥부골에서 나온 포도는 당도가 최소 15브릭스(Brix)로 놀부도 달콤한 맛을 부러워할 걸요."
전북 남원 지리산농협(조합장 정대환)이 '지리산 흥부골포도'의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발 450m 준고랭지인 운봉읍·인월면·아영면·산내면 등지서 재배하는 '흥부골포도'는 큰 일교차로 맛과 향이 진하며 저장 기간이 길어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
지리산농협은 판로를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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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자동선별기로 규격화·표준화
맛·당도·저장성 높아 소비자에 인기
작년 매출 200억 … 올해 중국 진출
“지리산 자락 흥부골에서 나온 포도는 당도가 최소 15브릭스(Brix)로 놀부도 달콤한 맛을 부러워할 걸요.”
전북 남원 지리산농협(조합장 정대환)이 ‘지리산 흥부골포도’의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선별장에 최신식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포도 품질의 규격화·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해발 450m 준고랭지인 운봉읍·인월면·아영면·산내면 등지서 재배하는 ‘흥부골포도’는 큰 일교차로 맛과 향이 진하며 저장 기간이 길어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
현재 510여농가가 ‘캠벨얼리’ ‘샤인머스캣’ 등을 연간 3300t 생산한다. 지리산농협은 연 생산량의 70%는 이마트에 납품하고 나머지 30%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하는 호남·영남·안성 등 농산물물류센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와는 2011년 첫 거래를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포도 단일 품목으로 올린 매출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지리산농협은 판로를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신소득작물로 육성한 ‘샤인머스캣’은 맛과 당도·저장성이 우수해 2021년부터 베트남·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2t을 수출해 2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두번째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정하는 수출검역단지로 선정돼, 올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리산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2016년부터 최우수상(장관상) 5회, 장려상 1회 등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가의 고품질 생산 의욕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교육한 덕분이다. 또한 공선회원 모두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의무화하고 철저한 원물 입고 검수와 책임감 있는 상품화 추진을 한 것도 한몫했다.
강신영 공선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굵고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알솎기 작업을 두세차례 하고 고른 숙기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가장 많이 쓴다”고 말했다.
지리산농협은 올 4월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는 8800만원 상당의 칼슘제와 비료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도 했다.
정대환 조합장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줘야 신용사업 활성화, 지역 발전 등으로 선순환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 지원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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