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고향사랑기부로 형제처럼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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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는 인구 65만여명을 자랑하고 고층 아파트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즐비한 충남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천안시와 청양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고향기부제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거둔 기부금을 각각 상대 지자체에 전한 것이다.
이에 천안지역 농·축협 임직원 650명이 참여해 6500만원을, 청양지역 농·축협 임직원 180명은 1800만원을 각각 모금해 1일 상대 지자체인 청양군과 천안시에 기부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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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의기투합에 임직원 동참 감동 선사
충남 천안시는 인구 65만여명을 자랑하고 고층 아파트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즐비한 충남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이와 달리 청양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명선을 사수하기도 버거울 만큼 도내 규모가 가장 작다.
특별한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이 두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로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천안시와 청양군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고향기부제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거둔 기부금을 각각 상대 지자체에 전한 것이다.
1일 청양군청에서 김돈곤 청양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욱 충남세종농협본부장, 김용문 NH농협 천안시지부장, 김승겸 NH농협 청양군지부장, 천안·청양 지역 농·축협 조합장이 대거 참석해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양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교차 기부에 나선 계기는 조합장들의 ‘의기투합’이다. 천안지역 농·축협 조합장은 올 1월1일 고향기부제 시행 후 기부 시기와 대상 지역을 검토해왔다.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은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재정도 열악해 소멸위기에 마주한 청양군에 기부하는 게 제도의 취지에 가장 잘 맞는다고 조합장들끼리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런 뜻을 청양지역 농·축협 조합장에게 전하자 ‘청양도 가만 있을 수 없으니 그렇다면 서로 기부하자’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흘렀다. 이에 천안지역 농·축협 임직원 650명이 참여해 6500만원을, 청양지역 농·축협 임직원 180명은 1800만원을 각각 모금해 1일 상대 지자체인 청양군과 천안시에 기부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 이후 청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부금 액수는 현재 2억원이 넘어 충남 시·군 가운데 최상위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에 기부받은 금액을 합하면 조만간 3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김 군수는 “고향기부제에 적극 동참한 두 지역 농·축협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제도를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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