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통·디지털 혁신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공고히 하자

관리자 2023. 8.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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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악전고투하고 있다.

먼저 농가들의 최고 관심사가 농산물 제값 받기이기에 유통 혁신은 곧 농협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농협들의 김치가공공장을 통합한 '한국농업김치',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농협몰 신선플러스' 등 다양한 성과와 함께 농협의 유통 혁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농사짓기 편하게, 농협 이용을 편리하게 하겠다는 디지털 혁신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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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악전고투하고 있다. 일할 사람은 없고 농사지어도 돈이 안되고 근래 들어선 각종 재해까지 빈번해진 가운데 심각한 인구 감소로 급기야 지방소멸 위기에마저 봉착했다. 이러다보니 농촌의 기관·단체들은 지역재생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귀농인 유치 등 존재 기반 유지에 골몰하고 있다면 지역농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주체는 농협이다. 당장 소득 증대부터 세세한 주민 복지에 이르기까지 농협이 달려가지 않는 곳은 없다.

영농과 일상을 아울러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또 혁신하고자 하는 우선 분야는 유통과 디지털 부문이다. 먼저 농가들의 최고 관심사가 농산물 제값 받기이기에 유통 혁신은 곧 농협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이 유통부문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는 6월 농협경제연구소가 낸 ‘농협·농촌에 대한 조합장 인식 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조합장들은 지금껏 가장 많이 변한 부분도, 앞으로 더 바꿔야 할 부분도 유통 혁신이라고 답했다. 지역농협들의 김치가공공장을 통합한 ‘한국농업김치’,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농협몰 신선플러스’ 등 다양한 성과와 함께 농협의 유통 혁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농사짓기 편하게, 농협 이용을 편리하게 하겠다는 디지털 혁신도 순항 중이다. 종합영농 애플리케이션(앱)인 ‘NH오늘농사’, 선도 농가들의 요람인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농민들의 눈을 한단계 높였으며,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 ‘NH올원뱅크’도 풀뱅킹 서비스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무궁무진한 서비스가 기대된다.

유통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디지털 문화가 등장하는 시대에 현실적으로 도시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 농촌을 견인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민 삶의 질 향상에 복무해야 하는 것은 창립 이래 변치 않는 농협의 소명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현장과 밀착하고 또 부단히 혁신하면서 한국 농민들과 동행해주길 당부한다. 농민들은 농협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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