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SON 월드클래스인지 의문”…케인 떠난 토트넘 모든 책임과 비판, 주장 손흥민에게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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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토트넘의 수준은 떨어졌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헤맸다. 모든 책임이 이제 주장이 된 손흥민(31, 토트넘)에게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빅4를 노리는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를 절감하며 삐걱거리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의 이적으로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의 첫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그 데뷔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75분만 뛰고 교체됐다. 그는 전반 26분 브렌트포드의 동점 페널티킥의 빌미를 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케인이 빠진 자리는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공격에 나섰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0분 왼쪽에서 매디슨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고, 로메로가 뛰어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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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손흥민이 동점골 빌미를 줬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박스 안 수비 도중 옌센의 발목을 건드렸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는 골키퍼를 속이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위사의 골로 브렌트포드가 2-1로 앞섰다. 토트넘은 후반 49분 에메르송의 동점골이 터져 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냉정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손흥민과 스킵을 불러들이고 파페 사르와 이반 페리시치를 넣었다. 히샬리송은 막판 아쉬운 찬스를 날리며 케인의 부재를 절감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영국언론은 손흥민에게 유독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리 케인의 부재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숙함에 대한 결과를 모두 주장인 손흥민이 떠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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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손흥민과 매디슨, 케인 없는 토트넘 새로운 공격라인이 어떻게 해냈는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듀오였던 케인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은 이제 없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돼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과 어울려야 한다”며 손흥민의 첫 경기를 분석했다.

이어 이 매체는 “불행하게도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은 로메로의 첫 골이 터진 뒤 최고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옌센을 막으려는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줬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파울로 손흥민은 처벌을 받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그가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는지 아니면 월드클래스 능력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토트넘 경기력 저하의 책임을 손흥민에게 돌렸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필드플레이어 중 5.9의 스킵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가였다. 주장의 완장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2개의 도움을 올린 매디슨이 7.8로 가장 평가가 좋았다. 한 골씩 넣은 로얄(7.4)과 로메로(7.2)가 뒤를 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