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밖에 안 했는데...미러의 '성급한' 평가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클래스 능력을 본 것인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EPL 개막전에 나섰다.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토트넘)이 13일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실점의 빌미가 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손흥민은 수비에 가담하다가 마티아스 옌센의 발을 걷어차는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토트넘은 전반 11분 제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1-1 동점을 만든 브렌트포드는 전반 36분 요안 위사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트넘도 이에 질세라 전반 4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에메르송 로얄이 절묘한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후반전에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비록 페널티킥 동점골의 빌미를 내주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팀 공격을 무난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 매체들의 평가는 박했다. 특히 미러는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능력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미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듀오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팀 동료들과 결합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불행히도 한국의 슈퍼스타인 그는 로메로의 선제골 후 최고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 옌센을 막으려는 시도 끝에 브렌트포드는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얻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파울로 브렌트포드는 동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문제는 그가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그의 월드클래스 능력을 마지막으로 본 것인지다"라고 지적했다.

한 경기만을 보고 섣불리 내린 평가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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