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대전이 필요로 할 때 응답한 티아고...멀티골로 승리 기여→9호골+득점왕 경쟁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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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대전은 티아고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19골을 터뜨렸던 티아고는 올해 대전에 합류했다.
이날 리그 8, 9호골을 신고한 티아고는 리그 11골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민규, 바코, 나상호를 바짝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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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티아고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서 FC서울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6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인균, 티아고, 전병관이 포진했고 주세종, 마사, 김영욱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오재석, 안톤, 김현우, 강윤성이 짝을 이뤘고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대전이었다. 대전은 최근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대구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이번에 승리하면 서울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전반 32분 결실을 맺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일 마사에게 흘렀다. 마사는 감각적인 볼 컨트롤 후 패스를 시도했다. 티아고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41분 티아고가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으려던 와중에 김주성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티아고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대전은 티아고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 윌리안에게 한 골 내줬지만 전반전을 2-1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난타전이 펼쳐졌다. 후반 41분 배준호의 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내 한승규의 추격골이 나왔다. 다시 강윤성이 득점하자, 서울은 일류첸코의 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남은 시간은 길지 않았고, 대전이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팀이 필요로 할 때 그 기대에 부응한 티아고였다. 티아고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7골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19골을 터뜨렸던 티아고는 올해 대전에 합류했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축포를 쏘아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티아고는 6월 말 제주전 이후 득점이 없었다.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며 제몫을 다했지만 경쟁자 구텍이 합류하는 등 득점으로 진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서울 상대로 멀티골을 신고하며 빛을 발했다. 이날 리그 8, 9호골을 신고한 티아고는 리그 11골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민규, 바코, 나상호를 바짝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민성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스트라이커의 골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계속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까지는 티아고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한다"며 칭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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