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패스 88%+드리블 75%+MOM' 이강인, 데뷔전 성공...“유일하게 튄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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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률 75% 그리고 최우수선수(MOM)까지.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앙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PSG는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에서 FC 로리앙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쳤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에르난데스-슈크리니아르-다닐루-하키미가 4백을 구성했다. 비티냐-우가르테-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에 위치했고 이강인-하무스-아센시오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격하며 PSG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PSG의 빌드업에 관여했고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연결했다. 오른쪽 풀백 하키미와도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후반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가담하면서 팀에 공격적으로 일조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활약한 이강인은 후반 37분 에키티케와 교체되며 자신의 데뷔전을 마쳤다.
이강인은 이날 메시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MOM에 선정되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에 따르면 이강인은 총 81분 출전해 무려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59번의 패스를 시도해 52회를 성공했고 키패스도 한 차례 시도했다. 또한 슈팅 3회, 볼터치 85회로 평점 6.9를 받으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그 중 이강인의 드리블이 역시나 눈에 띄었다. 자신의 주특기가 드리블 인만큼 성공률은 75%로 4번의 드리블을 시도해서 3번 성공했다.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드리블 시도와 성공을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었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 역시 이강인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경기장에서 보여준 열정에 대해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 어쩌면 다음에는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 역시 "이강인이 유일하게 튄 스파크였다. PSG가 확실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지만 속도와 확실한 기회 창출이 부족했다. 우측면에서는 이강인은 수 차례 드리블로 로리앙의 밀집 수비를 뚫으려 시도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이강인은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PSG의 답답한 공격력은 해소하지 못했다. PSG는 몇 차례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로리앙에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고 한 차례 골대에 맞는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결전 끝에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현재 분위기가 어수선한 PSG의 이날 점유율은 무려 78%를 기록했다. 전반 18분에는 90%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패스도 마찬가지로 228회를 주고받은 반면 로리앙은 25회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없는 게 PSG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파괴력과 기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팬들이 9번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문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PSG는 이날 슈팅 17회를 가져갔으나 유효슈팅으로 3회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로리앙의 밀집수비가 있었다 하더라도 라인과 라인 사이를 공략할 필요가 있었지만 상대를 뚫을 수 있는 공격력이 나오지 못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같은 파괴력 있는 선수들이 빠졌기에 변화가 필요하다.
PSG는 오는 20일 툴루즈 원정을 떠나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툴루즈 원정은 반드시 승리로 가져와야하기에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IF 기자단’ 1기 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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