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녹는 알프스에서 실종자 시신 잇따라 발견

황보연 2023. 8. 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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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알프스 빙하가 속속 녹으면서 산악 사고로 실종된 이들의 시신 발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위스 경찰에 따르면 2019년 3월 마터호른에서 스키를 타다 실종된 이탈리아 남성의 시신이 지난 12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더운 날씨 속에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실종된 남성의 시신과 소지품이 발견됐으며 헬기를 동원해 유해를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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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알프스 빙하가 속속 녹으면서 산악 사고로 실종된 이들의 시신 발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위스 경찰에 따르면 2019년 3월 마터호른에서 스키를 타다 실종된 이탈리아 남성의 시신이 지난 12일 발견됐습니다.

마터호른은 남부 체어마트 부근의 최고 높이 4천478m의 알프스 봉우리입니다.

경찰은 더운 날씨 속에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실종된 남성의 시신과 소지품이 발견됐으며 헬기를 동원해 유해를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체어마트의 테오둘 빙하 일대에서 1986년에 실종됐던 독일인 등반가의 유해가 등산화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발레주 코흐바시에 빙하에서 1974년 실종된 32세 영국 남성의 유해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 유실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위스 과학계는 알프스 빙하가 사라지는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른 수준이라며 경고한 가운데 2100년이면 알프스 빙하의 80%가 없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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