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아 부, 올 시즌 LPGA 메이저 2승...신지애 3위

최수현 기자 2023. 8. 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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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 부(26·미국)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릴리아 부가 14일 잉글랜드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부는 14일 잉글랜드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를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부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쳤다. 이날 경기 내내 경쟁자들과 넉넉한 격차를 유지한 그는 2위 찰리 헐(27·잉글랜드·8언더파)을 6타 차로 압도하며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8억원)를 받았다.

부는 LPGA 투어 통산 3승을 모두 올해 거뒀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첫 우승을 올린 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

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랐으며 부모는 베트남 출신이다. 1982년 보트 한 척에 의지해 가족들과 공산 치하 베트남을 탈출한 외할아버지가 미 해군 군함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부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으나 LPGA 투어에 데뷔한 2019년 한 차례 컷 통과에 그치며 부진했다. 2021년 2부 투어 3승을 거둬 지난해 1부 투어에 복귀했다.

신지애가 14일 잉글랜드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4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5세 베테랑 신지애가 가장 높은 순위인 3위(7언더파)에 올랐다. 퍼트가 빗나가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는 2014년부터 미국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약해왔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던 김효주(28)는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양희영(34)이 공동 4위, 고진영(28)이 공동 30위(1오버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놓쳤다. 지난해 전인지(29)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7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 없다. 2011년 이후 한국이 메이저 무승에 그친 시즌은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릴리아 부가 14일 잉글랜드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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