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부담에… 서울 아파트 증여 3년반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만4783건(신고일 기준) 중 증여는 9.2%(4107건)였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거래 절벽이 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14.2%, 하반기 13.8%를 차지한 바 있다.
용산구의 증여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 35.4%에서 올 상반기 7.1%까지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증여 취득세 부담 늘고
인기 지역 급매물 소진 영향인 듯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만4783건(신고일 기준) 중 증여는 9.2%(4107건)였다. 반기 기준으로 2019년 하반기(7∼12월) 8.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 역시 지난해 하반기 9.5%에서 올 상반기 6%대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거래 절벽이 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14.2%, 하반기 13.8%를 차지한 바 있다. 금리 인상과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매매가 막히고, 집값도 하락하자 증여로 전환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1월 증여 시 취득세 산정 방식이 바뀌어 세금 부담이 커지기 전 증여 수요가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증여에 따라 발생하는 취득세 과세표준을 통상 시세 70% 수준의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등)으로 바꾼 바 있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증여 비중 감소가 눈에 띄었다. 용산구의 증여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 35.4%에서 올 상반기 7.1%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36.5%에서 9.2%로, 도봉구는 26.2%에서 11.2%로 줄었다. 송파구의 증여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17.2%에서 올 상반기 4.3%까지 감소해 강남3구 중 최저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21.7%에서 11.4%로, 서초구는 16.6%에서 11%로 증여 비중이 하락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친절한 한국 다시 찾을 것” 잼버리 출국 행렬
- 파행 잼버리에 조직·운영 기관 8곳 모두 “우리 책임 아냐”[사설]
- [천광암 칼럼]‘주먹구구-열정페이’식 軍 대민지원, 과연 필요한가
- 민속촌-레고랜드-템플스테이…한국문화 즐기는 잼버리 대원들
- [횡설수설/박중현]집 300만 채 지어놓고, 부실공사 집계도 못하는 LH
- “한미일 정상회의서 군사훈련 정례화-AI 등 협의체 구성 합의”
- [특파원칼럼/문병기]美 대선 국면서 주목할 두 개의 ‘디커플링’
- 文 “새만금 잼버리로 국격 잃어…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
- “자전거로 출퇴근 할 생각”…버스요금 300원 인상에 시민들 울상
- [광화문에서/박훈상]21대 국회서도 계속되는… 구속 의원 ‘무노동 유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