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열대야…운동·산책으로 ‘이열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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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구조 출동 건수는 90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811건보다 12% 증가했다고 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온열환자의 급증으로 9월 30일까지 얼음조끼, 수액용 주사 등을 탑재한 총 217대의 119폭염구급대와 펌뷸런스(펌프차+구급차)를 운영한다.
세상이 온통 폭염에 시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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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 흘리고 샤워하면 잠도 잘 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구조 출동 건수는 90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811건보다 12% 증가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이 5월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접수한 온열질환자 수는 2130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는 온열환자의 급증으로 9월 30일까지 얼음조끼, 수액용 주사 등을 탑재한 총 217대의 119폭염구급대와 펌뷸런스(펌프차+구급차)를 운영한다.
세상이 온통 폭염에 시들어 있다. 70대 이상 등 취약계층은 대낮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한낮의 거리는 멈춤 상태처럼 한산하다. 들리는 것은 매미의 강렬한 울부짖음뿐이다.
더위로 인해 지구도 열병에 시달리고 있다. 에어컨을 켰을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폭염 원인의 하나다. 열을 식히려 켜 놓은 에어컨 때문에 냉방병 환자도 늘어나 내과가 붐빈다. 지구 환경을 위해, 냉방병 발생 차단을 위해 에어컨을 켜지 않는 것도 힘들다.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방법을 찾은 사람들이 있다.
부산 온천천의 밤은 활기차다. 웃통을 벗어 던지고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젊은이, 기구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운동하는 어르신들,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 등 낮의 풍경과 딴판이다. 강아지와 산책하고, 친구와 연인이 물가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저녁 식사 후 한 시간가량 걷는다는 부부를 만났다. 남편 A 씨는 “도시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복 받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집에 있으면 덥기만 하고, 이렇게 걷다 보면 운동도 되고 좋아요. 땀 흘리고 가서 샤워하고 나면 잠도 잘 옵니다. 하루에 8000보에서 1만 보는 쉽게 걸을 수 있어요”라며 땀이 흠뻑 밴 등을 보여 준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한민국 캠페인 ‘가구당 하루 1kwh 전기 소모 줄이기 쿨맵시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1㎾h는 1㎾의 전력을 1시간 사용했을 때의 전력량이다. 하루 1시간 소등으로 국가적 캠페인에 참여하고, 치솟는 전기료도 절약하고 걷기로 건강도 챙긴다면 일석삼조인 셈이다.
오늘부터 저녁 식사 후 운동화에 편한 차림으로 물 한 병 챙겨 들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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