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속 안타 16경기서 스톱…한국인 신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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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이날 경기에서 딱 1개의 안타만 더 쳤다면 한국 선수 빅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다.
이 부문 기록은 2013년 7월 3~23일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SSG)와 김하성이 지난달 25일~지난 12일 세운 16경기 연속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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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 탄탄 ‘황금장갑’ 도전 계속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6경기에서 멈췄다.
김하성이 이날 경기에서 딱 1개의 안타만 더 쳤다면 한국 선수 빅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다. 이 부문 기록은 2013년 7월 3~23일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SSG)와 김하성이 지난달 25일~지난 12일 세운 16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지켜봤다. 김하성은 갤런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지만, 주심은 루킹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이후에도 범타로 물러섰다. 3회 1사 후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시 갤런과 만나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8km짜리 커터를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1사 후 불펜 투수 긴켈을 상대로 한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에 그쳐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끝이 났지만 이 기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빅리그에 뚜렷하게 새겼다.
김하성은 기록이 시작되기 전 시즌 타율 0.267, OPS 0.784에 머물러 있었다. 특별히 나쁜 수치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16경기 동안 타율 0.414(58타수 24안타)를 기록,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출루율 0.514, 장타율 0.603로 OPS가 1.118에 달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 경기 멀티 출루에 성공,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가 2007년 세운 아시아 선수 연속 경기 멀티 출루 기록(15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또 추신수가 갖고 있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22도루)도 지난 5일 갈아치웠다.
시즌 막판까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골드 글러브 또는 실버 슬러거 수상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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