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代도 가능한 50년만기 주담대… “만34세 이하로 제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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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에서 약 한 달 동안 나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일각에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 1월 실수요자를 위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의 50년 만기 주담대 대상이 만 34세 이하인 점에 비춰 봤을 때 시중은행 역시 같은 연령대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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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대출한도에 소비자 몰려
당국 “DSR 규제 우회 가능성 높아”
7월 가계대출 잔액 사상 최대치
● 은행연합회, 50년 만기 주담대 실적 요청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액은 10일 기준으로 1조2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은행들은 지난달 5일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주담대 만기를 50년으로 늘린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한 달여 만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우리은행도 14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DSR 규제하에서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 한도는 늘어나고 은행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든다.
● “60대 이상도 대출 가능”
금융권 일각에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 1월 실수요자를 위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의 50년 만기 주담대 대상이 만 34세 이하인 점에 비춰 봤을 때 시중은행 역시 같은 연령대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연령 제한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고민 중”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143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9553억 원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주담대는 한 달 동안 5조9636억 원 불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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