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부터 MVP… “메시 자리 훌륭하게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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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슛돌이' 이강인(22)이 프랑스 리그1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강인은 13일 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리그1 안방 개막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82분을 뛰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경기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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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로리앙과 비겼지만 합격점
뮌헨, 독일 슈퍼컵 4연패 좌절
김민재-케인 후반 출격 공식 데뷔
이강인은 13일 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리그1 안방 개막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82분을 뛰었다.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예상했던 현지 매체들은 드물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경기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를 4차례 시도해 3번 성공시켰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뛴 팀 동료 마누엘 우가르테와 나란히 최다 수치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면서 경기당 평균 2.5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켜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84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는데 PSG 공격 라인 중 가장 많았다.
리그1 사무국은 경기가 끝난 뒤 홈페이지에 올린 ‘매치 리포트’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가 남긴 공백이 커 보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며 이강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는 없었다. 새로 영입된 이강인과 우가르테가 멋진 경기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계약 연장을 거부해 PSG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음바페와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는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PSG는 8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상대 골문을 뚫지는 못해 0-0으로 비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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