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작가’ 임군홍 작품… 40년 만에 ‘다시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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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이중섭과 시대를 공유한 1세대 서양화가이지만 1950년 월북해 잊힌 임군홍(1912∼1979·사진)의 작품이 40여 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서울 강남구 예화랑은 임군홍의 아들 임덕진 씨(75)와 함께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화가 임군홍: 근대를 비추다'전을 열고 있다.
임군홍은 전문 교육을 받은 화가는 아니지만, 수완이 좋아 1940년대 중국 우한 등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며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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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화랑서 내달 26일까지
임군홍은 전문 교육을 받은 화가는 아니지만, 수완이 좋아 1940년대 중국 우한 등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며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광복 후 서울에 온 그는 1947년 달력에 월북한 무용가 최승희의 사진을 사용했다가 6개월 가까이 수감됐고, 출소 후 특별 사면을 받았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가족을 두고 북으로 떠났다. 그 후 잊힌 존재가 되었다가 월북·납북 작가 해금 분위기가 형성된 1984년 롯데화랑 전시,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났다. 임덕진 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방 한 칸은 꼭 작품 보관에 사용했다”며 “아버지 작품의 기량과 예술론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9월 26일까지.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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