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첫 경기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김민재, 슈퍼컵 0-3 패배
이강인, 리그 데뷔전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뉴 캡틴' 손흥민, '수비 괴물' 김민재, '슛돌이' 이강인이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3-2024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윙포워드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20분 이반 페르시치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13일 펼쳐진 라이프치히와 2023-2024 독일 슈퍼컵에 교체 출전했다. 선발 예상을 벗어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상황 판단, 후방 빌드업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0-3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은 김민재와 함께 후반전에 나섰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13일 로리앙과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되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놀라운 탈압박과 드리블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로부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0-0으로 비겨 아쉬움을 곱씹었다.
EPL 노팅엄 포레스트의 황의조와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팅엄은 12일 아스널에 1-2로 졌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조규성은 13일 벌어진 바일레 BK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패했고, 팀은 2-1로 이겼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양현준은 첫 도움을 올렸다. 13일 에버딘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나와 후반 39분 매트 오라일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적 후 2경기 출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와 권혁규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은 13일 엘버스베르크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80분을 뛰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VfB 슈투트가르트로 둥지를 옮긴 정우영은 12일 TSG 발링엔과 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김민재-이강인(가장 위), 손흥민(위에서 두 번째 사진들), 김민재(위에서 세 번째), 이강인(위에서 네 번째), 양현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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