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주미♥김민준' 야반도주로 사랑 이뤘고 최명길은 '치매' 비극…설명 부족에 '시즌 2' 나올 각

사진 출처=TV조선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주미와 김민준은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가 야반도주, 사랑을 이뤘고, 최명길은 치매에 걸리는 비극을 맞이했다. 설명 안된 이야기가 너무 많아, 시즌 2 나올 각이다.

13일 마지막 방송에서 '아씨 두리안'은 자신의 전생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에 앞서 30년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혼인신고를 한 백도이 회장(최명길)은 가족에게 주남(곽민호)을 소개했다.

시어머니 백도이를 동성애 상대로 사랑해온 장세미(윤해영)는 처음에 이것이 백 회장의 연극이라고 생각했으나, 시아버지 될 사람이 자신의 사촌 주남인 사실에 크게 좌절하며 오열했다.

이가운데 신기가 들린 가정부로 인해 꼬이고 꼬인 가족의 전생을 모두 알게 되고, 등명은 자신이 전생에 소저(이다연)와 인연이었음을 알고 아일라(김채연)와 파혼을 결심했다.

그간 두리안에게 깊은 흔들림을 느껴왔던 단치감(김민준)은 전생의 인연을 깨닫고 심하게 마음이 흔들리는 가운데, 두리안은 이 모든 상황의 괴로움 끝에 일식이 오는 날 조선시대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처음 왔던 별장의 연못을 찾았다.

같은 시각 주남은 헌팅을 위해 연못을 찾았다가 도이가 선물해준 선글라스 알이 빠진 것을 건지기 위해 연못으로 들어갔다. 별장을 찾았던 단치감 또한 연못에서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두리안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시 조선시대. 시어머니 백도이는 두리안과 돌쇠(김민준)가 첫날밤을 보내게 하는데, 다음날 아침 과거와는 180도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돌쇠와 두리안이 야반도주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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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소저는 혼자 남아 단등명의 아이까지 낳게 됐으며, 여배우로도 성공해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전생의 업보 탓일까.

사랑하는 두 남자, 주남과 아들 치감을 동시에 잃어버리게 된 백도이는 정신줄을 놓아 버렸다. 홀로 집에서 여고생 교복을 입고 주남과 먹었던 감자칩을 먹으면서, 백도이는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보고도 "우리 엄마야"라고 할 정도였다. 도우미가 "다시 병원에 입원해야겠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

전생에 두리안을 괴롭혔던 치정(지영산) 또한 고우미(황미나)가 낳은 딸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홀로 쓸쓸이 백도이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바른 정신상태가 아닌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단치정은 눈물을 흘리고,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가 백도이가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며 돌쇠를 죽이는 모습과 "아기씨와 하룻밤을 보내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돌쇠의 애절한 두리안을 향한 사랑고백이 이어지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이처럼 16회에 몰아친 폭풍 전개에 시청자들은 당황해하며 시즌 2를 기다리는 목소리를 벌써 높이고 있다. 급하게 마무리된 이야기 탓에 미처 설명되지 않은 인물들의 사연들이 많았던 것. "조선시대로 돌아간 두리안이 각성해 돌쇠와 야반도주를 한 건가" "주남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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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소저가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중간 생략해 아쉽다" "그래도 현생의 백도이는 멋지고 두리안네를 그리 잘 가둬줬는데, 너무 가혹하다" 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13일 TV조선 '아씨 두리안' 최종회를 남겨두고 박주미-최명길-김민준-한다감-전노민-윤해영-지영산-유정후-이다연이 감사함을 전하는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시공간을 초월해 파란만장한 운명 로맨스를 선보인 두리안 역의 박주미는 "진취적인 캐릭터와는 또 다른 더없이 여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참신함이 새로웠다"라며 연기 변신에 대한 감회를 털어놨다. 이어 "조선시대 여인들의 부드러운 강인함을 더할 나위 없이 딱 떨어지고, 위트 있게 동시에 아름답게 그려주신 작가님의 대사들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전했다.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갖춘 재벌가 회장 백도이 역을 맡아 '30살 차이 러브라인'을 펼친 최명길은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하게 되어서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파격적인 도전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단치감과 돌쇠 역으로 애절한 운명 로맨스를 이끈 김민준은 "단치감 역과 '아씨 두리안'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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