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2도움에 부주장까지…매디슨 급이 다른 토트넘 데뷔

김건일 기자 2023. 8. 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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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 두 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터뜨린 득점 2개를 모두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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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 제임스 매디슨.
▲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 제임스 매디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 두 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터뜨린 득점 2개를 모두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4-3-3 포메이션 아래 매디슨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각각 좌우에서 매디슨을 받쳤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히샬리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 드리블하는 제임스 매디슨.
▲ 드리블하는 제임스 매디슨.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 시즌까지 케인이 중원까지 내려와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했던 이유다. 따라서 공급과 마무리를 모두 맡았던 케인이 빠진 자리를 이번 시즌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였다.

케인이 없이 치른 이날 경기에선 매디슨이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 모든 공격이 매디슨을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만큼 매디슨이 공을 잡고 전진하는 시간이 많았다.

레스터시티 시절 드리블 능력은 물론이고 킥, 그리고 날카로운 패스 싱력까지 갖춘 완성형 미드필더라고 평가받었던 매디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브렌트포드 수비 진영을 위협했다. 공격 진영에서 계속해서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고, 브렌트포드의 탈압박을 손쉽게 벗겨 냈으며, 수비 진영에서 빌드업이 막히면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전진을 도왔다.

경기 시작부터 꿈틀거렸던 매디슨의 진가는 전반 10분 만에 빛을 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매디슨이 키커로 나섰다. 매디슨이 가볍게 띄운 공은 날카롭게 휘어 문전으로 향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선제골이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2도움 활약에도 불구하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2도움 활약에도 불구하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2도움 활약에도 불구하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이 올린 두 번째 골 역시 매디슨이 만들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매디슨은 상대의 거친 수비로부터 끝까지 공을 지켰다.

이 과정에서 공이 옆에 있던 에메르송 로얄에게 흘렀고, 로얄이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매디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펼쳤으며, 종종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또 후반 20분 주장 손흥민이 교체되자 주장 완장을 차고 남은 시간 팀을 이끌었다. 경기 전 매디슨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손흥민을 받칠 부주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매디슨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터치 86회를 찍었으며 패스 성공률 89%(55/62)와 함께 기회 창출만 6번을 기록했다. 풋몹은 매디슨에게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점유율 69%로 브렌트포드를 압도하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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