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데뷔→PK 헌납’ 손흥민, 험난했던 첫 주장 완장···토트넘은 수비 불안 속 2실점+빛바랜 매디슨 2도움

박찬기 기자 2023. 8.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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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 Getty Images



토트넘 2-2 브렌트퍼드. 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31)이 험난한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이후 2골을 내리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2-2를 만들었고 이후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지-판 더 펜-로메로-로얄이 4백을 구성했다. 3선에는 비수마-스킵, 2선에는 손흥민-매디슨-쿨루셉스키가 위치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히샬리송이 나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첫 데뷔전에 나섰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 Getty Images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 22분 토트넘 페널티 박스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 손흥민은 마티아스 옌센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동작이 나왔다. 주심은 그대로 넘어갔지만 이후 VAR 판독이 이뤄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무거워 보였다. 터치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고 슈팅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그렇게 74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손흥민에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제임스 매디슨. Getty Images



제임스 매디슨. Getty Images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새로운 주장단으로 임명된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가 팀의 시즌 첫 골을 합작했다. 전반 11분 매디슨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로메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합류 후 첫 공식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나간 뒤에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고 경기를 치렀다. ‘Fotmob’은 매디슨에 평점 8.8점을 부여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토트넘의 수비는 첫 경기부터 불안했다. 로메로는 전반 초반 머리에 부상을 당했고 득점 이후 곧바로 교체되어 나갔다. 새로 합류한 미키 판 더 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선발 출격했지만 2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EPL 2라운드를 치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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