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허용' 토트넘, 개막전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

안경남 기자 2023. 8. 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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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31)이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EPL 개막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브렌트포드전은 토트넘의 새 시즌 리그 개막전이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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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차고 선발로 75분 소화…공격포인트 실패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는 출전 명단 제외
[런던=AP/뉴시스]토트넘 주장 손흥민. 2023.08.13.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31)이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EPL 개막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브렌트포드전은 토트넘의 새 시즌 리그 개막전이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다.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30분까지 뛰다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총 2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개막전 손흥민. 2023.08.13.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결별을 앞둔 토트넘은 새 주장으로 손흥민은 선택했다.

EPL에서 한국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는 건 2012~20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직을 맡았던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후 손흥민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런던=AP/뉴시스]브렌트포드 음뵈모. 2023.08.13.

중원에선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손 로얄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올여름 K리그1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수비수 김지수(19)는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

토트넘이 전반 11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메디슨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주장 손흥민. 2023.08.13.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득점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로메로는 3분 뒤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실점 후 공격 빈도를 높인 브렌트포드가 전반 26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역습 찬스에서 마티아스 옌센이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공을 접는 과정에서 수비 가담에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에 왼발을 차여 넘어졌다.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이후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브렌트포드는 키커로 나선 브라이언 음뵈모가 왼발로 차 넣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에메르송 동점골. 2023.08.13.

분위기를 탄 브렌트포드는 전반 36분 요안 위사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리코 헨리의 크로스를 위사가 왼발로 연결했고, 토트넘 수비수 판더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주어졌고,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손흥민의 왼발 발리슛이 골문 옆으로 흐르며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전반 49분 에메르송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4분 만에 옌센이 부상으로 미켈 담스고르로 교체되며 주춤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의 왼발 슛이 굴절돼 반대편의 손흥민에게 흘렀고,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발에 막혔다.

토트넘의 공세가 계속되자 브렌트포드는 후반 27분 케빈 샤데 등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꺼냈다. 토트넘도 3분 뒤 손흥민과 스킵 대신 페리시치, 파페 마타르 사르를 투입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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