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캡틴으로 나선 토트넘, 시즌 개막전서 2대2 무승부
손흥민(31)이 주장으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가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 FC와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올 시즌 손흥민의 어깨는 무거웠다. 47골로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황금 콤비’ 해리 케인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었고, 그는 이날 캡틴으로 첫 경기에 나섰다. 히샤를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와 왼쪽 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제임스 메디슨의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의 의욕이 과했던 탓일까. 전반 22분 수비 과정에서 마티아스 옌센의 발목을 차서 넘어뜨렸는데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전반 26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36분 리코 헨리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요아네 위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데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50분 에메르송 로얄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배후 공간 침투를 즐기는 그는 뒤로 물러서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이 공세를 펴고 브렌트퍼드가 수비적으로 임하다가 역습에 나서는 패턴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굴절된 패스가 자신을 향하자 정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마크 플레켄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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