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REVIEW] '손흥민 캡틴' 토트넘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이적생 매디슨 2도움 맹활약

[EPL REVIEW]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31)이 주장 완장을 차고 2023-24시즌 개막전을 치렀지만 승점 1점에 그쳤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이 홀로 도움 2개를 올리며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엔 제임스 매디슨을 가운데에 두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대형을 구성했다.

또 매디슨을 비롯해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데스티니 우도지 그리고 골키퍼 길렐르모 비카리오까지 새로 합류한 선수 4명이 개막전에 선발 중책을 맡았다.

원정에서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프리킥 기회에서 매디슨이 띄운 공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몸을 날려 머리에 맞혀 받아넣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리그 첫 골.

그런데 헤딩 득점 이후 로메로가 머리에 통증을 호소해 오랫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토트넘은 선수 보호를 위해 로메로를 불러들이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브렌트포드가 공세를 올려 반격했다. 전반 29분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에서 브렌트포드 선수가 넘어졌는데, VAR 끝에 손흥민의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이언 음베모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기세 올린 브렌트포드는 동점골까지 뽑아 냈다. 전반 35분 롱패스로 순식간에 뒷공간을 뚫었다. 측면으로 투입한 공을 요아네 위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판더펜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이 향했다.

전반 추가 시간만 11분이 선언된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2분이 지났을 때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매디슨의 크로스가 브렌트포드 수비 머리에 맞고 홀로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강타했다.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디슨의 발에 맞고 빠진 공이 에메르송 로얄에게 향했다. 로얄의 오른발로 강하게 휘두른 공이 골망을 흔들면서 2-2가 됐다.

후반전엔 토트넘이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에 이어 후반 19분 히샬리송의 오른발 슈팅이 브렌트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0분 올리버 스킵과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공격적인 파페 사르와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