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캡틴 첫 경기 PK 헌납, '75분+평점 6.2' 토트넘,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 [EPL 리뷰]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양 팀 4골을 주고받은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수들이 해결사 역할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끈 바 있다.
전날(12일) 토트넘의 공식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캡틴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케인이 없는 관계로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후반 30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75분을 소화해 슈팅 2개, 드리블 1회(성공률 50%)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88%였다. 전반 수비에 가담하다가 페널티킥을 내준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날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1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2로 좋지 않았다.
중원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가 구축했다. 올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케인이 사용했던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유)이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 부재에 시달렸는데, 매디슨을 영입해 약점을 메웠다. 이날 매디슨은 토트넘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포백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었다. 골문은 굴리엘로 비카리오가 지켰다. 이날 토트넘은 4명의 영입생을 선발로 내보내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그 중심은 '뉴 캡틴' 손흥민이었다.
홈팀 브렌트포드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 여름 성남FC(K리그2)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19세 센터백' 김지수는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과 코리안리거 맞대결도 불발됐다.
하지만 나쁜 소식도 있었다. 로메로가 득점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결국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로메로가 나가면서 토트넘 수비도 심각하게 흔들렸다. 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반칙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상대 마티아스 얀센의 돌파를 막으려다가 발을 뻗었고, 얀센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이후 손흥민의 반칙을 선언, 결국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브렌트포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막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이 무려 11분이나 주어졌다. 토트넘은 공세를 퍼부었고, 에메르송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 팀은 2-2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에게도 좋은 찬스가 왔다. 후반 15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 반대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발에 걸렸다. 슈팅이 막힌 뒤 손흥민은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후반 19분 히샬리송의 슈팅도 마크 플레켄 골키퍼를 넘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30분 손흥민을 뺐다. 대신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올리버 스킵을 불러들이고 어린 미드필더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슈팅 2개를 모두 놓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4였다. 토트넘은 케인 부재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양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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