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밀려든 쓰레기 산더미…농작물 피해만 598㏊

지산 2023. 8.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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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영동권의 주민 등이 주말·휴일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와 관련,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고성 피해현장을 찾는 등 각 지자체는 현황 파악과 복구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도는 오는 18일까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21일까지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완료해 정확한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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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민관군 주말새 복구 총력전
중장비 투입 부유물 제거작업 한창
주택·상가 침수피해 591건 접수
▲ 속초시는 지난 12일 조양동 요트 계류장에서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처리작업을 펼쳤다. 사진제공= 속초시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영동권의 주민 등이 주말·휴일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와 관련,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고성 피해현장을 찾는 등 각 지자체는 현황 파악과 복구에 나서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영향을 끼친 태풍 ‘카눈’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18세대 944명이 일시 대피가 이뤄졌다.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은 176곳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등 사유시설은 양양의 주택 1곳이 반파, 속초 88곳 등 주택 356곳과 공장과 상가 건물 205곳이 침수되는 등 591곳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농경지 19㏊와 농작물 598.1㏊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영동북부지역 중 고성지역은 지난 주말내내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고성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단체, 22사단·102기갑여단·3군단 등 군장병, 고성경찰서·강원경찰청 등 3일간 연인원 약 2400명이 참여했다. 거진읍 한 주민은 “물에 잠겼던 가전제품들은 전부 버려야 될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양양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여름 휴가시즌은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양양 등 동해안 바닷가에는 태풍으로 인해 밀려든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군은 지역내 124개 마을에 공무원 300여명을 투입, 본격적인 복구에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11일 중장비를 비롯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해수욕장, 요트계류장, 항포구 등 폭우로 떠내려온 해양 쓰레기 등 부유물 제거작업과 주요 도로의 복구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 13일 오전 10시 현재 공공시설의 경우 97%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주택 및 상가 등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속에 수일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8일까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21일까지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완료해 정확한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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