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략적 요충지 ‘원주 공들이기’ 강원 중원표심 공략

이세훈 2023. 8.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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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이 약 8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여야정치권이 강원 중원표심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강원도 중원에 위치한 원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전략지역이 아니겠느냐"며 "여야 지도부의 원주 지역 잇단 방문을 통해 원주와 강원특자도에 대한 여야 중앙당 차원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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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지도부 오늘 원주 총출동
민주 28일 원주 워크숍 전원 참석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를 유치하면서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원주시 전경.

차기 총선이 약 8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여야정치권이 강원 중원표심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원주로 총출동한다. 원주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연다.

김 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김병민·조수진·김가람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 중앙당직자들과 박정하 도당위원장, 도내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당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이다.

원주 갑을 지역구는 여야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갑은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을은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다. 강원 중원 표심으로 통하는 원주는 여야 모두에게 있어 필승 지역으로,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원주 공들이기’가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진 뒤,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일환으로 도로교통공단 본부에서 교통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고위원회에 앞서 강원지역 입당식도 진행한다. 또, 지역 내 자립준비 청년들과 함께 오찬간담회도 갖는다. 교통정책 개선 간담회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도 참석한다.

김 대표의 강원 방문은 지난 6월 철원지역 군(軍) 부대 위문 이후 약 두 달여만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강원도 발전 방안 등 여권 차원의 지원책이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는 28~29일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당소속 의원들이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및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9월 정기국회를 대비, 상임위별 주요 쟁점 현안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연찬회에선 강원 총선을 대비한 선거 전략 등도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강원도 중원에 위치한 원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전략지역이 아니겠느냐”며 “여야 지도부의 원주 지역 잇단 방문을 통해 원주와 강원특자도에 대한 여야 중앙당 차원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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