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춘천 태권도 글로벌 가치 확장해야

. 2023. 8.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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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의 춘천 유치 이전 협약식이 8월 19일쯤 열립니다.

제14회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전후해 협약 공표를 전력해 왔던 춘천시로서는 지난 10일 시의회의 협약동의안 가결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춘천시는 여러 태권도대회 유치와 관련 교육, 기반 확충에 전력키로 했습니다.

오늘(8월 14일)까지 열리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WT 승인대회로 입상선수에게 부여하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쟁취하기 위한 실력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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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 본격화, 다방면 파급효과 내도록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의 춘천 유치 이전 협약식이 8월 19일쯤 열립니다. 제14회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전후해 협약 공표를 전력해 왔던 춘천시로서는 지난 10일 시의회의 협약동의안 가결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본부 건물은 내년 설계에 들어가 27년 완공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여러 태권도대회 유치와 관련 교육, 기반 확충에 전력키로 했습니다. WT 본부 이전은 태권도 도시 춘천의 위상을 강화하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권도는 다른 종목과 달리 고유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외교적인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스포츠입니다. 오늘(8월 14일)까지 열리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WT 승인대회로 입상선수에게 부여하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쟁취하기 위한 실력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60개국 3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했습니다. 제1회 대회가 열린 2000년 48개국 1500명 참가에 비하면 20년 사이에 양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특히 춘천대회는 태권도와 문화가 결합된 축제형대회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선보인 태권도 갈라쇼는 색다른 재미로 대회 상징이 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회 창설 목적인 태권도공원 건립이 무산되면서 한때 폐지론까지 나온 적도 있지만, 위기를 뚫고 태권도와 문화, 선수와 관중이 어우러지면서 대회 등급이 격상되는 등 태권도 브랜드화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더 성장하려면 춘천시는 특성화와 함께 올해 대회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해 완벽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전문적이고 치밀한 대회 평가가 전제돼야 개선과 보완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외국인 참가자들의 성향과 감성, 프로그램 선호도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가 선수 간 친선과 교류가 활성화되고, 도시경험과 문화체험이 다양해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활용해 시민 동참 분위기를 확장해야 합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국제대회는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거두는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보급된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므로 한국 홍보와 국제 친선 도모에 유리합니다. 다른 종목과 달리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차원 지원이 요청됩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이므로 중앙정부 관심을 더 끌어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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